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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1 11:54
제2대리구장이신 문희종 주교님의 본당설립 25주년 감사미사 강론
 글쓴이 : 메인관리자
조회 : 214  
산본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 감사 미사 
                                                                                  (2020. 10. 11. 연중 제28주일)

                                                                                                                                                  수원교구 제2대리구장 문희종 주교
 
  친애하는 산본 본당 형제자매 여러분,
  본당 설립 25주년을 지내고 있는 여러분 본당 공동체에 축하를 드리며 여러분 공동체와 각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는 올해 25주년 희년을 기쁘게 지내면서, 더욱 특별하게 본당 주보이신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는 이 묵주기도 성월에  ‘본당 설립 25주년 감사 미사’를 장엄하게 봉헌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4반세기 동안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여 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산업 경제 발전과 수도권 인구 증가에 따른 정부 시책으로 인근의 평촌 신도시와 더불어 이 지역에 산본 신도시를 계획하였습니다. 당시 모본당인 명학 본당에서는 1988년 이 지역의 구역장님 집을 ‘명학 성당 산본 공소’로 하고, 성전 부지 구입을 위한 종교 부지 확보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6년 후인 1993년 마침내 지금 성당이 위치한 이 터를 매입하고, 1995년 1월 20일에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여느 본당처럼 산본 본당도 설립 초창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회장님들과 구역장님, 반장님, 단체장님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진 본당 교우들의 희생과 노고로 2년 만에 성전을 완공하고 빠르게 안정된 본당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몇 년 후에는 인근의 금정 본당과 수리동 본당을 분당하여 이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는 모범적인 본당이 되었습니다. 또한 산본 본당은 현재 복음화율이 교구 평균을 상회하는 12.61%에 달하는 선교 우수 본당으로서 이 지역 복음화의 산실 역할도 훌륭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산본 본당이 있기까지 남다른 희생과 봉사로 모범적 공동체의 기초를 잘 놓아주신 초대 봉사자들인 총회장님들과 사목회 임원님들, 구역장님, 반장님, 단체장님들을 비롯한 초창기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저는 특히 이 미사 중에, 본당 역사 안에서 우리보다 먼저 하느님 품에 안기신 신앙 선배님들의 영원한 복락을 위해 각별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25주년, 50주년, 100주년을 ‘희년, 기쁨의 해’라고 부르며 특별한 의미를 두고 성대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희년(Jubilee)은 구약성경의 레위기 25장 8절부터의 말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너희는 안식년을 일곱 번, 곧 일곱 해를 일곱 번 헤아려라. 그러면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 마흔아홉 해가 된다. 그 일곱째 달 초열흘날 곧 속죄일에 나팔 소리를 크게 울려라. 너희가 사는 온 땅에 나팔 소리를 울려라. 너희는 이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한 해로 선언하고, 너희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을 선포하여라. 이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 너희는 저마다 제 소유지를 되찾고, 저마다 자기 씨족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 너희는 씨를 뿌려서도 안 되고, 저절로 자란 곡식을 거두어서도 안 되며, 저절로 열린 포도를 따서도 안 된다. 이 해는 희년이다. 그것은 너희에게 거룩한 해다.”
  이 말씀에 따라 유다인들은 50년마다 희년을 경축하며 감사와 해방의 해, 화해와 성화의 해로 지냈습니다. 이 유다인의 희년의 전통은 1300년 경에 우리 교회에도 관습으로 들어오게 되어, 처음에는 100년 주기마다 이 희년을 지내다가  이후에 유다인들의 전통대로 50년 주기에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50년의 주기를 다시 반으로 나누어 25년 주기로도 지내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현재 25주년, 50주년을 ‘희년’이라 부르고, 100주년 주기, 1000주년 주기를 ‘대희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희년을 지내면서 우리를 지켜주신 하느님께 특별한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기쁨의 해’에 걸맞게 다양하고 의미있는 축제를 거행합니다. 먼저 교회 공동체의 역사를 돌아보며 과거의 삶을 성찰하면서 용서와 화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쇄신을 다짐하고 이를 기도로 봉헌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느님 신앙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공동체적 친교 안에서 신자들의 성사 생활과 신심 활동을 독려하며, 특히 가난한 이웃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데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산본 본당 공동체도 교우들의 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 희년의 정신을 실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공동체의 성화와 신앙쇄신을 위한 염원의 일환으로 우리 본당 주보이신 성모님께 묵주기도 1천만 단을 봉헌하기 위해 본당의 남녀노소 교우들이 불타오르는 정성을 모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영혼에 각인하고자 4개 지역별로 ‘전 교우 성경필사 운동’에 매진하여 마침내 완성한 그 아름다운 결실을 오늘 하느님께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산본 본당 공동체에 또 하나의 고무적인 일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사회문화의 확산으로 본당 그룹 성경공부를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서 교구는  ‘사이버 성경 학교’에 적극 참여하여 2대리구에서만 450여 명의 수강자가 늘었는데, 그중에 산본 본당 교우들이 100명 이상 수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여러분 공동체에 특별한 마음으로 찬사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공동체의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본당 희년의 노력이 있다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교회를 위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올해에 ‘묵주 봉헌회’라는 봉사단체를 조직하고 해외 교회의 가난한 성당에 묵주를 만들어 보내기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묵주 봉헌회에서는 이미 오세아니아 대륙의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교회에 400개의 묵주를 만들어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이처럼 본당 설립 25주년 희년을 지내면서 실시하는 모든 노력들은 결국 우리의 신앙생활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며, 본당 교우들의 친교 안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더욱 꽃피우게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교구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시대의 사회생활 환경변화에 따른 교우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사목적 고민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가 청소년 비대면 신앙 교육 프로그램이고, 더불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신앙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

  산본 본당 공동체도 교구의 이러한 노력에 함께 하며, 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본당에서 거행되는 성사와 준성사에 최대한의 노력으로 참여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연대하는 가운데 우리 자녀들의 신앙 교육과 가정 성화를 위한 활동에 충실히 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당 어르신을 위한 사목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우리 공동체에서만이라도 소외된 어르신이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려운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공동체가 본당 설립 25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결심을 다시 다져서, 이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당당히 그 몫을 더해가는 활기찬 본당 공동체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공동체에 하느님의 사랑이 머무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본당 주보이신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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